그 동안 수 없이 많이 나를 힘들어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한 바다. 하지만, 이직도 그러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고 또 그러하리라.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그러하며,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의 문제 또한 그러하리라.
거기에 더해서 소위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는 다양한 요구들은 보다 근본적 문제에서 우리들의 시선을 멀게 한다. 10억 모으기, 가장 빠르게 승진하는 길, 성공 인맥 쌓기, 연봉 1억, 리더의 조건….
"잘"살기에도 다양한 조건들이 제시되어야만 하는 세태다.
무엇을 위한 "잘"살기인지, 무엇이 최상의 가치가 되는 삶인지.
누구나 다 하고 있는 그 평범한 것을 "잘"하는 것도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한다.
"富"
잘 살기를 누구보다도 소망하고 있지만, 그만큼 행복하지 않은 현실.
성공을 위한 투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점점 더 빈약해 지는 정서.
아끼고 아껴, 모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모으고 있지만,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박탈감.
시선을 높게 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그리도 애쓰고 있건만, 점점 더 모연한 성취감.
모든 것이 이러하다면, 그것은 차라리 집착이다.
꿈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욕심은 삶을 메마르게 한다 했던가?
바로 그러하다.
다시 한번 감사의 조건을 생각게 된다.
"살아 있음에 행복하였네 라…"고 노래하던 시인의 그 마음처럼
"빌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축복이라"고 노래하던 그 절실한 마음처럼
내게 진정한 절실함이 무엇인지를…
아직도 그 뻔한 답에 속절없이 매달려, 다른 것들은 까맣게 잊고 있는 나는 성마르고 괴괴하기만 하다.
언제든 맘만 먹으면 벗을 수 있는 그것은, 반드시 그래야만 풍요로울 수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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