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
'목적지가 명확하다는것...'
그렇게 되면 그곳에 아주 정확하고 빠르게 다녀 올 수가 있지요.
오늘이 그랬어요.
왜 가야 하는지, 또 그곳이 어딘지...
맘에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다면, 적어도 돌아오는 길에는 약간의 여유를 부려 봄직도 했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너무도 그 이유가 명확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해 볼 여지가 없었던거지요. 그래서 오랫만에 동해안을 따라 울진까지 다녀 오면서 창밖으로 좋은 경치들을 흘려 보냈을 뿐, 제대로 눈에 담아오지도 못했어요.
인생이 '장거리 여행'이던가요?
내 인생의 목적이 너무 명확해서 행여나 오늘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쩔까, 하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무엇이 '정답'인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빨리 다녀와야 하는 것인지, 혹은 조금 돌아 가더라도 약간의 '딴짓'은 괜찮은 것인지...
오늘 느낀것은 빠른 만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들도 빨리 지나가 버리고 만다는 것이었어요.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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